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는 이유

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는 행동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패드에 상처가 났거나, 피부병이 났거나, 기생충 문제이거나, 음식 알레르기, 지루함, 불안이 주 이유입니다.

간혹 가다 발을 핥는 행위는 강아지도 그루밍을 하는 동물이므로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책 중 진흙이나 모래밭 표면을 밟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발을 핥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너무 자주, 그리고 과도하게 발을 핥는다면 뭔가 문제가 있어서겠지요.

 

강아지 발사탕의 원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원인 1. 상처

안 그러던 강아지가 갑자기 발 한쪽만 계속 집중적으로 핥는다면 패드에 상처가 났거나, 발톱이 찢어졌거나, 패드 사이에 돌이나 가시가 박혔는지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발톱 사이사이, 발가락 사이사이와 패드 사이사이, 발등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강아지가 산책 중에 염화칼슘이나 날카로운 물체를 밟았을 수도 있습니다. 가시가 박혔을 경우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의사가 가시를 제거 및 상처부위 소독을 하도록 해줍니다.

원인 2. 피부병

육안으로 보기에 강아지 발 패드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세균 감염이나 알레르기 증상으로도 발현되는 피부병 때문에 발사탕을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염화칼슘 제설제를 길거리에 많이 뿌리는데, 산책 시에 밟으면 강아지 발에 발적, 염증, 부어오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책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꼬박꼬박 순한 성분의 반려견 전용 워터리스 샴푸와 물티슈를 사용해 발을 닦아주세요.

 

원인 3. 기생충

벼룩이나 개선충도 발사탕의 원인중 하나입니다. 벼룩, 개선충에 감염되면 강아지가 발을 엄청 가려워할 겁니다. 정기적인 내부, 외부 기생충 구충제를 꼬박꼬박 급여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원인 4. 음식 알러지

음식 알레르기도 강아지 발 가려움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음식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알러지 검사를 해주세요.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소가 너무 다양하므로(오리고기, 쇠고기, 양고기, 치킨 등 고기류만 해도 너무 많습니다) 가정에서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원인 5. 통증

관절염 또한 발사탕의 원인입니다. 강아지들은 몸 어느 한 부위에 계속 통증을 느끼면, 앞발을 핥는 본능이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증상(상처, 피부병, 기생충, 음식 알레르기)중 해당되는 것이 없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 X-ray를 촬영하고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해주세요.

원인 6. 행동학적 원인

상처, 피부병, 기생충, 음식 알레르기, 관절 문제도 아니라면?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지루함 혹은 불안감을 느낄 때 발을 핥는다고 합니다. 

행동학 전문 수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이 아니라면 정신적 문제로 인한 발사탕은 꽤나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행동학을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ex. 설채현 수의사)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려 중인 강아지가 분리불안 증세가 있거나 생활소음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며 발사탕을 한다면, 강아지의 불안증세를 완화시키는 방법을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 혹은 행동학 전문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합시다.

불안증세 완화 간식 카밍트릿(calming treats)을 급여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발사탕을 계속한다면 생길 수 있는 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끔씩 가볍게 그루밍하는 정도고 강아지가 발을 핥는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그 정도가 과하고 너무 자주 핥는다면, 주치의 수의사 선생님께 반려견을 데려가 무엇이 발사탕의 원인인지 정확하게 밝혀내고 해결책을 찾아줍시다. 너무 오래 지켜보진 마시고, 그루밍치 고는 너무 많이 핥는다 싶으면 동물병원에 내원해주세요.

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아 발 패드 사이가 축축한 상태가 계속되면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되기 좋은 아주 좋은 환경이 됩니다. 그러면 패드의 발적은 더 심해지고 더 붓고 더 가렵겠지요? 우리 아이가 발사탕을 하기 시작해서 발사탕에 대해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제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