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igence) 연구소인 오픈 AI가 개발한 AI 챗봇인 ‘챗GPT’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 클라우드에 이어 온라인 뉴스 플랫폼에서도 챗GPT가 활용됍니다. 미국 온라인 미디어 회사 버즈피드(Buzzfeed)가 오픈AI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챗GPT의 폭발적인 성장에 구글은 ‘비상경계령(코드 레드:Code Red)’을 내렸습니다. AI가 구글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챗GPT가 일으킨 돌풍에 세계의 IT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구글 비상사태 선포! 오픈 AI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구글
현지시간으로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를 통해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AI가 올해 경영과 편집에서 막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15년에 설립한 인공지능 개발사입니다. 2022년 11월에 사람처럼 글을 쓰는 챗봇 챗GPT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이날 버즈피드 경영진의 발표와 관련하여 버즈피드 내부에선 ‘팩트 체크가 부실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서 IT전문 매체인 시넷이 뉴스 제작에 AI를 도입한 뒤 자그마치 77개의 오보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페레티 CEO는 “인간의 일을 대체하기 위해 AI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 비용 절감보다 AI가 지닌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와 협업을 한다는 소식에 버즈피드의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9.88% 급등하여 2.0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챗GPT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치솟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이날 3%가량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는 지난 23일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오픈AI에 총 100억달러(한화로 약 12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결국 ‘코드 레드’ 발동한 구글
챗GPT의 등장에 구글은 비상사태가 되었습니다. 이미 물러난 창업자들을 구글은 한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 Times)에 따르면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3년 전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와 머리를 맞대고 챗GPT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구글의 G mail을 개발한 폴 부케이트는 “AI가 곧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며 구글이 붕괴하기까지 1~2년 남았다”고 경고했습니다.
구글은 오는 5월에 개최되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에서 챗GPT에 맞설 20여 가지의 AI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챗GPT가 일으킨 돌풍
챗GPT 확산에 신바람이 난 기업들도 있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이를 수탁, 생산하는 대만의 TSMC와 TSMC에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ASML 등입니다. AI를 작동하려면 고성능 GPU는 필수입니다. 챗GPT도 엔비디아사의 GPU인 ‘A100’을 통해 작동합니다.
챗GPT의 활용처는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법률, 의료, 경영, 공학 등 전문 직종에 쓰기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챗GPT는 MBA(경영학석사) 과정의 필수 교과목인 ‘운영 관리’ 기말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미네소타대학교 로스쿨 졸업시험에 응시해 ‘C+’를 받았습니다.
교육계 또한 들썩이고 있다. 뉴욕시의 교육부는 지난 5일 모든 공립학교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학생의 비판적 사고를 방해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아이고. 구글이 이미 물러난 창업주들까지 다 모아서 긴급회의까지 하는걸보니 구글이 이번엔 최악의 한 해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챗GPT의 등장은 지금 구글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런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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