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장례식을 준비할때 보호자가 알아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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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천만 시대입니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노령견이 증가했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보호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슬픔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는 보호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습니다. 내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1. 침착하게 기본적인 사후수습을 합니다.

 

활발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할 것은 숨이 멈췄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맥박, 심장박동, 숨소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자연사했을 경우,2시간가량이 지나면 코가 건조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폐사했을 경우, 수건이나 이불 등으로 덮어 방치하면 안 됩니다. 입이 열려있는 경우 강제로 닫지 않고, 열려 있는 만큼 이빨 사이에 물티슈나 거즈를 넣어줍니다. 

 

반려견이 누워 있는 상태라면, 사후 경직이 되면서 혀가 바깥으로 나오게 될 것이고, 사후 경직이 진행되며 이빨이 혀를 눌러 출혈이 생길 수 있으니, 혀는 입 안쪽으로 넣어주시고, 거즈로 어금니 쪽을 고정시켜 주세요.

 

반려견의 눈이 떠져있는 상태라면, 손으로 위아래 눈꺼풀을 살짝 잡아 눈을 감겨주세요. 풀 같은 접착제를 이용해 강제로 감기게 하지 마세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견이 사고사를 당해 외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약 72시간 동안은 사체 부패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사람들도 삼일장을 치르듯이, 반려견의 죽음 이후 급하게 화장이나 냉동안치를 하지 않아도 되며, 집에서 아이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인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2. 장례식장에 가기 전 집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때 할 것들.

 

  • 원하실 경우, 반려견의 털을 조금 잘라 보관해 두세요.

 

  • 반려견의 몸길이, 체고, 꼬리길이, 다리길이, 몸통 둘레 사이즈를 기록해 두세요.

 

반려견의 형체를 기억할 수 있도록 신체 사이즈를 재 두고 발도장을 남겨둔다면 반려견의 몸 사이즈와 비슷한 인형을 구매해 껴안고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강아지 발도장 재료를 퀵배송등으로 구해서 강아지의 발도장을 남겨두세요.






강아지가 병원에서 떠났어도, 집에 데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인사를 해주세요. 대부분의 동물병원은 시신 안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한 반려견의 시신을 주로 냉동고에 보관하는데 반려견의 사망 후 급하게 냉동안치를 하면 누운 상태로 몸이 눌리며 반려견의 생전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반려견의 몸이 많이 상하게 됍니다.

 

때문에 아이스팩을 여러 개 깔아놓은 후 그 이 헤 이불이나 수건을 덮어 반려견을 눕혀두는 것이 낫습니다. 여름철일 경우 에어컨으로 집안의 온도를 낮춰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아무 데나 매장하거나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반려하는 반려인 인구가 많아져, 반려견 장례식장을 찾는 보호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동물장묘업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림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정식등록 동물장묘업체 홈페이지 링크

https://www.animal.go.kr/front/awtis/shop/undertaker1List.do?menuNo=6000000131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동물장묘업

 

www.animal.go.kr

 

 

 

 

3. 장례식장까지의 이동시 주의할 점

아이를 데리고 장례식장까지 이동할 때는 분비물이 나올 수 있어 기저귀를 채우거나 큰 수건으로 반려견의 골반과 뒷다리를 감싼 뒤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반려견을 딱딱한 종이상자나 아이스박스에 담아 옮기면 이동 중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장례식장에 도착 후 반려견은 반려견 장례지도사 선생님께서 아이의 몸을 닦아 염을 하고 수의를 입게 됩니다. 때문에 염을 한 후 반려견에게선 더 이상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걸 참고하세요.

 

4. 장례 이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장례 후에 바로 스톤을 제작하거나 묻어주거나 뿌리거나 하지 않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떠난 아이의 유골은 분골 하지 않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화장이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유골은 부패나 변형의 위험이 없는 것이 정상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호자는 온습도 변화가 적도록 까다롭게 관리하게 됩니다.

 

유골 원형으로 받아온다면 온도, 습도 변화에 강해 보관이 용이하고, 추후 스톤 제작을 하게 되었을 때 분골 상태에 비해 유골 소실의 걱정도 적고, 스톤제작 시 더 강도가 높게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면, 그때 분골하여 뿌릴 수 있고 수목장도 가능합니다.

 

 

 

 

5. 마치며, 사랑하는 아이를 보낸 보호자분들께

 

사랑하는 우리 아이의 장례 과정과 마지막 인사 과정에서 후회가 남는다면.. 펫로스 극복 과정에서 더 오랜 시간 자책과 슬픔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과정에서 이 글을 읽는 보호자님들의 후회가 남지 않기를 바라며 포스팅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갑자기 마주하게 되면 슬픔에 빠져 방치하거나 어찌 수습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합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사전에 대비해 두어야 사후에도 가급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떠나보낸 이후에는, 생전 우리 아이와 만들었던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추모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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