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눈사태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구조 인력 696명 투입

티베트의 한 고속도로 터널 밖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눈사태로 인해 발생한 실종자 8명의 시신이 추가적으로 발견되면서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지시간으로 20일 28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21일 보도했습니다.
티베트 당국은 실종자 시신 8구가 발견되기 이전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 20명에 8명은 계속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실종자를 찾는 구조대원들

티베트 남서지역의 닝치시와 티베트 외곽의 메독현을 이어주는 터널 출구의 눈사태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과 영상들은 굴착기 6대가 눈사태로 인해 두텁게 쌓인 눈더미를 파헤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700명의 구조 인력들이 티베트 눈사태 실종자 구조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티베트 현지시간으로 17일 저녁 고속도로 터널 입구에 얼음과 눈이 무너져 내려 많은 차량들이 전복되어 눈 속에 묻혔었다고 합니다.

티베트 눈사태 현장

또한 많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대명절 춘절(춘제) 연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귀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닝치시는 티베트 지역 수도 라싸로부터 차로 약 5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고도 3040m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티베트의 겨울 밤 기온은 평소에도 영하 밑으로 떨어지며 눈사태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