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칠을 구내염에 그냥 쓰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구내염은 몸이 피로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구내염 치료에 알보칠을 발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알보칠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가 더 느리게 치유되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알보칠을 사용해선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알보칠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큰 궤양에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
알보칠은 '폴리크레줄렌'이라는 항균 성분이 농축된 약인데요. 알보칠은 산성을 가지고 있는데, 상처가 난 부위의 균과 손상된 조직을 화학적으로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구내염을 직접 치료하는 것보다는 살균제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알보칠을 구내염 부위에 바르면 빠르게 하얗게 변하면서 균이 제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입안의 큰 궤양이 있다면 알보칠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큰 궤양은 제거되는 손상 조직 또한 클 수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입안의 궤양은 쌀알 정도 크기일 때가 많은데, 이 정도 작은 손상 조직은 알보칠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죠. 하지만 궤양이 큰 부위에 알보칠을 사용하면 많은 조직이 제거되어 상처가 더 느리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상처가 클수록 몸의 재생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또한 면역력 증진을 위해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도 필요하답니다.
◇ 알보칠 사용 시 물과 5대 1 비율로 희석하기!
알보칠은 또한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폴리크레줄렌의 산도는 Ph0 이하로 매우 강한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식초의 Ph가 3이라고 생각하면 될 만큼 강한 산성이죠.
알보칠을 사용할 때는 물과 알보칠을 5대 1 비율로 희석해서 면봉에 묻힌 다음 궤양 부위에만 사용하시길 발바니다. 희석하지 않고 사용하면 점막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어서 통증이 굉장히 심해질 수 있어요. 또 강한 산성 성분이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죠. 또 실수로 식도로 들어가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어요.
p.s. 만 12세 미만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부와 점막 조직이 더 약하기 때문에 알보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